충주시가 월간예성 코너 ‘훈훈한 우리동네 이야기’에 살미면 세성1리 이장 조두하(남, 61세) 씨를 소개했다.
조두하 씨는 서울에서 30여 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했으나 남은 공직 생활을 고향에서 봉사하며 오랜 꿈인 귀농을 실천하고자 충북경찰청으로 전보 신청을 했고 3년 정도 기다림 끝에 2017년도에 다시 충주로 오게 됐다.
또한, 산척면에 있는 고향 집이 산업단지로 편입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살미면에 정착하면서 낯설기도 했으나 하루도 빠짐없이 동네를 순찰하면서 꾸준히 어르신들과 소통하다 보니 살미면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해졌다고 한다.
한편, 조 씨는 올해 주민들의 만장일치 추대를 통해 세성1리 마을 이장으로 선출됐다.
조두하 씨는 “퇴직 교육에서 귀농인은 3척(아는척, 잘난척, 있는척)을 하지 말라고 배웠는데 주민들과 어우러지려면 예전 지위는 내려놓고 초보 귀농인으로 하나씩 배우며 지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동네를 순찰하면서 취약지역이나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잘 살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