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오는 3월 4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 내 ‘빅3 도시’(춘천, 원주, 강릉) 중 최초로 취약계층을 위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약계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조례 제정에 이어, 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을 시작으로 2025년 70세 이상, 2026년 65세 이상 취약계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되어 발병한다.
신경절을 따라 발진과 수포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질병 이환 시 극심한 통증과 중대한 후유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 대상은 80세 이상(194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예방접종일 기준 강릉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시민으로 1회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포진 백신 금기자 또는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사람은 지원대상자에서 제외되며, 접종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관내 위탁의료기관은 총 50개소이며, 위탁의료기관은 강릉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접종 기관에 예방접종이 가능한지 사전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상포진 발병률과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무료 예방접종을 위한 조례 제정과 백신구입 등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물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