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오는 26일부터 ‘서로서로학교’ 1기 수강생 58명을 모집한다.
서로서로학교는 전문적 지식을 갖춘 구민이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누구나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등이 후원한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정책상 수상으로 그 우수성도 입증했다.
이번 1기에서 모집하는 강좌는 ▲기초 클래식 기타 ▲칼림바 연주 ▲그림책 치유 ▲멋글씨(캘리그래피) ▲봄철 생화 소품 만들기 ▲기초 영어회화 6개다. 수강료는 모두 무료이나 재료비는 별도로 든다.
기초 클래식 기타는 내달 12일 개강해 8번에 걸쳐 진행된다. 기본주법과 간단한 실습을 통해 연주법을 익히고 4월 말 발표회로 마무리한다. 칼림바 연주는 다음 달 14일부터 함께 모여 매주 1곡씩 총 5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그림책 치유는 그림책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감정·용기 등 마음을 훈련한다. 3월 13일부터 수요일마다 4차례 운영한다.
멋글씨(캘리그래피) 강좌에서는 한 단어부터 긴 문장까지 점진적으로 난도를 높여가며 실력을 키운다. 내달 15일을 시작으로 금요일마다 8차례 열린다.
봄철 생화 소품은 다음 달 20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수요일 화병꽂이, 그린리스, 꽃다발 작품을 만든다. 기초 영어회화는 영어로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운다는 목표로 내달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수업을 이어간다.
수업은 용산구 평생학습관(이태원로 224-19, 2층)에서 진행된다. 수강을 원하는 20세 이상 성인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서로서로학교 재능기부 강사도 상시 모집 중이다.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자신만의 재능과 역량이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용산구교육종합포털 서로서로학교 재능기부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가르침과 배움의 경계를 허무는 서로서로학교를 통해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생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민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4기에 걸쳐 서로서로학교를 운영했다. ▲인문교양 ▲문화예술 ▲직업능력 ▲시민참여 4가지 분야 33개 강좌를 열어 294명의 수강생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