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8일간 울산지역 교육기관 관급공사 현장의 임금 체불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울산광역시교육청 관급공사 임금체불 방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5억 원(종합공사가 아닌 공사 3억 원) 이상의 공사와 1억 원 이상의 용역(학술용역 제외)으로 모두 51건(529억 원)이 해당한다.
울산시교육청은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건설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임금과 장비 임대료 체불을 미리 예방하고자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올해도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설 명절 대비 관급공사 임금체불 방지 특별 대책’을 세워 명절 전 공사·용역 대금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전 기관(학교)에 안내했다.
집중 점검 기간 울산시교육청은 공사·용역 건에 대해 건설공사 하도급 대금, 임금, 장비 임대료 등을 신속히 지급한다. 원청업체에 지급한 대금이 하도급 대금과 건설노동자 임금 등으로 지급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확인한다.
임금체불과 관련해 온오프라인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교육청 산하 관급공사에서 임금을 못 받았을 때는 시교육청 누리집 ‘임금체불 온라인 신고센터’나 재정복지과 경리팀에 전화 또는 서면으로 신고하면 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경기 침체를 해소하고자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검수 기간과 대금 지급 기간을 단축해 운영한다. 검수 기간은 14일 내에서 7일 내로, 대금 지급 기간은 5일 내에서 3일 내로 단축해 하도급 대금과 근로자 임금 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설 명절 전 공사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해 침체한 지역 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와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명절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