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인수공통감염병 고위험군인 도내 가축위생방역 종사자에 대한 큐열감염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은 큐열균에 감염된 가축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종사자인 충북 도내 가축방역 종사자 100여명에 대해 항체검출검사를 실시해 큐열 혈청유병율과 원인균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으로 3월 중 채혈을 완료하고 2차까지 검사를 진행해 4월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큐열(Q fever)는 큐열균(Coxiella burnetii)에 감염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과 같은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며 드물게 심내막염, 만성 혈관염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누적 환자 634명의 17개 시?도 환자 발생 상위 5개 지역은 충북(131명), 충남(88명), 경기(74명), 전남(73명), 경남(48명)순이었으며, 인구 10만 명당 연도별 발생의 지역별 현황은 충북(1.17), 충남(0.59), 전남(0.57), 전북(0.32), 광주(0.23)순으로 조사되어 충북지역의 큐열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2023년 총 환자발생자 58명 중 11명의 지역이 충북으로 전체 환자발생자 중 18.9%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큐열균에 감염된 가축과 자주 접촉하는 축산업자, 수의사, 도축 관련 종사자등은 큐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및 관리강화 방안이 필요하다.
연구원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충북지역의 큐열 발생률이 높음에 따라 특히 고위험군의 예방 및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고위험군은 작업 후에는 반드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작업 시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소가 출산이나 유산을 하는 경우에 전파가 잘 이루어지므로 부산물 등은 소각이나 매몰처리를 하여 감염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