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2024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의 일환인 ‘집중 중성화’를 시범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집중 중성화란 길고양이가 밀집한 장소를 대상으로 특정일에 대부분의 개체를 한꺼번에 포획 및 중성화함으로써 길고양이 개체 수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한 장소에 30마리 이상 중성화 대상 길고양이들이 밀집한 장소를 1월 말까지 파악하고 있다. 집중 중성화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시는 1월 한 달간 조사한 자료를 활용해 금년도 TNR 시행 기간에 시범적으로 밀집 장소 1개소 당 1~2일 간 길고양이를 집중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생하는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 수술(Neuter)을 해준 뒤 다시 방사(Return)하는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집중 중성화를 통해 기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의 개체 수 감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의 방향성은 결국 집중 중성화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고 이를 위해 우리시도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자 한다”며, “시범 도입하는 길고양이 집중 중성화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