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직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사업을 추진한다.
미혼남녀 직원들의 결혼문화를 조성하고 임신, 출산 시 동료직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한편, 육아공무원에 대한 편의제공을 통해 사회적 화두인 저출생 문제를 완화하려는 취지이다.
먼저 구는 직원 결혼 시 와인잔, 식기세트 등 축하선물을 지급하고 예비엄마, 아빠가 된 직원들에게는 임산부 영양제 등 축하선물과 함께 예비엄마 표식을 제공하는 ‘예비엄빠’ 사업도 운영한다.
‘예비엄빠’ 사업은 주변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임신 사실을 알려 축하 분위기를 형성하는 사업으로, 직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다. 구는 지난해에만 예비엄마 18명, 예비아빠 9명에게 축하 선물을 지급했다.
한 예비엄마 직원은 “임신 소식을 동료들에게 알리기에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주변 몇 명에게만 조심스럽게 알렸는데 부서에서 먼저 축하를 해주니 매우 기뻤다. 축하 선물 구성품도 알차고 다양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구는 자녀 출산 시 축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한편 부모,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카라반, 글램핑 운영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의 야간 당직근무도 제외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직원들이 임신, 출산, 육아로 눈치보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