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올해 울산지역 모든 중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의 의견을 받아 학교 희망에 따라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중학교 64교 가운데 자유학년제를 운영한 1교를 제외한 63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했다.
2016년 전면 시행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개 학기(주로 1학기)에 시험을 치지 않고, 학생의 희망과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8년 교육부의 자유학기제 확대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두 학기로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됐고, 울산은 2020년부터 전면 자유학년제를 시행했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자유학기제는 2개 학기에서 1개 학기로 축소되고, 한 학기 운영 시수도 현재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조정된다.
울산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중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유학년제나 자유학기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교 1학년 학생(1만 1,000명 가운데 8,430명 응답)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3.8%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2022년보다 만족도가 2.23%p 올랐다.
울산교육청은 올해도 자유학기제 운영에 내실을 다지고자 다양한 학생 중심의 수업을 강화하고, 학생의 흥미와 관심,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5개 구·군별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해 학교와 진로직업체험장 간 유기적인 연계를 지원하고,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의 실내외 체험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도 제공한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도예, 목공, 그래픽 디자인 등 12개 상시 강좌를 운영하고,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에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유학기제를 내실 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