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 문이 활짝 열렸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장애인을 위한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시를 말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구는 올해도 그간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약자와 동행하는 배움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간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구가 지원받은 국비 1억 원은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지원액이다. 구는 확보한 국비로 2월부터 장애인의 자립?자활을 위한 양질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 차별과 경계 없는 장애친화적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구는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연계 및 심화 과정을 확대한다. 장애 유형별, 정도별로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 장애 가족과 부모를 위한 자조모임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장애 아동 양육 가정을 위한 자조모임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휴식을 위한 현장체험 ▲스포츠, 서예, 원예 등 장애인 취미 교실 ▲장애인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 훈련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오디오북 제작, 수어 통역, 통합 스포츠 등 4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구는 ‘복지시설 간 벽 허물기’를 통해 장애인이 다른 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질 높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 프로그램으로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하는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