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지방시대 실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6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공동으로 시청 여민실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세종시민의 의견을 듣다’를 개최했다.
이번 의견수렴은 지난해 수립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체계적 이행과 관리를 위한 첫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이날 시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 종합계획 총괄본과 세종시 지방시대 계획을 설명하고 ‘2024년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시대 시행계획(안)’, ‘충청권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안)’의 수립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었다.
의견수렴은 ▲지방시대 종합계획 ▲기회발전특구 추진계획 ▲세종시 지방시대계획·충청권 초광역권 발전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수립방향 발표 ▲토론 및 시민 의견 청취 순서로 진행됐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5대 전략과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정부의 속도감 있는 지방시대 실현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문화특구)를 비롯한 계획 이행에 있어 중앙과 지방이 합심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시대위원회의 올해 우선과제로 ‘4+3 초광역권발전계획’과 ‘2024년 경제정책방향’(관계부처 합동/1.4.)에 명시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의 본격 이행을 제시했다.
우 위원장은 ‘2024년 지방시대 시행계획’ 수립이 지방주도 균형발전, 책임있는 지방분권 지방시대 개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방시대위원과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 및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시는 세종시 지방시대계획 주요내용 및 2024년 시행계획 수립방향을 발표하고 세종시법 전면 개정 및 교육발전특구·기회발전특구, 퀀텀빌리지,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 주요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또 실효성 있는 과제 추진과 효율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시 지방시대위원회를 주축으로 대학·기업·언론·연구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는 추진체계를 제안했다.
충청권 합동추진단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산업·행정·교통인프라·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충청 초광역권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육동일 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세종시 역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자치분권·경제산업·교육·대학혁신·지역균형발전 등 분야별로 세종시가 지방시대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산업구조에 맞는 선도(앵커)기업 유치와 혁신 일자리 창출, 교육 경쟁력 강화, 읍면지역의 특성화 발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시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아낌 없는 지원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이뤄갈 원년이 될 것”이라며 “우리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 삶의 질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