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맞아 겸재정선미술관에서 ‘2024 겨울방학 어린이 겸재 진경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서양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설명을 들으며 겨울방학을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17일과 18일 각 1차례씩 진행되며, 경희아동미술연구소의 김소영, 황성아 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르네상스 작품과 겸재의 작품을 비교해보며 재해석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17일에는 16세기 이탈리아 미술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독특한 초상화를 겸재의 작품과 비교해보며 르네상스의 미술사적 특징을 소개한다.
과일, 꽃, 야채, 책과 같은 다양한 물체가 그려진 독특한 인물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아르침볼도의 작품과 겸재의 자화상의 특징을 살펴보고 직접 독특한 작품을 그려볼 수도 있다.
18일에는 르네상스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라파엘로’와 겸재의 작품을 비교해보고 작품들을 재해석한다.
이탈리아 문예부흥기를 이끈 라파엘로와 조선 후기 진경산수의 거장 정선의 작품을 비교해보고 그림을 이용한 달력도 제작해 본다.
교육은 17일과 18일 오전 10시부터 겸재정선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고, 참가비는 회당 1만 원이다.
회당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초등학생이면 전 학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평소 초등학생들이 자주 접하기 어려운 르네상스 미술과 겸재의 작품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