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위해 '노원구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이다. 2023년 기준 55개 단지, 7만 4천여 세대이며, 인구로는 약 17만 명, 구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른다. 그간 수도관 노후로 인한 녹물, 층간소음, 주차장 부족 등 정주 여건 악화에 따른 인구 유출 문제를 앓아 왔다.
구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 재건축?재개발 추진주체, 관련 민간 단체,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전국 최초 민관협의체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구성하고 정비사업의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신속추진단 중심의 추진역량 강화 및 양방향 소통?선한 영향력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온 재건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는 포럼을 통해 참여자들의 관련 지식 축적 및 대응력 제고와 재건축·재개발을 이끌 새로운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포럼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 노원평생교육원 2층 소강당 또는 구청 6층 소강당에서 18시 30분부터 20시까지 약 90분간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하고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재건축 분야와 관련된 제반 사안을 다루며, 포럼이 시작되는 이달 17일(수)에는 광운대학교 박태원 교수가 발제를 맡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에 따른 영향 및 노원구의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위한 시 조례 개정에도 앞장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이끌어 내고 ▲안전진단 비용 전액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융자 사업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 선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상계임광아파트와 전국 최초로 협약을 체결해 융자를 시행한 바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열망하는 구민들의 소망이 속도감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