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노동 관련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임금 관련 내용의 비중이 높고, 소규모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8일 노동상담소의 ‘2023년(연간) 노동상담 통계’를 발표하고, 취약계층 노동자 권익구제 사업의 성과 및 지역 노동과 인권의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3년의 노동상담 건수는 총 920건으로, 전년(931건) 대비 달성률 98.8%를 기록했다.
상담 유형별로는 방문상담(72.0%)이 가장 많았으며 전화상담(22.2%), 찾아가는 상담(5.9%) 순을 보였다.
특히 노동사건 유형별로는 임금에 관한 상담이 전체의 60 부터 70%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임금체불(22.0%), 퇴직금(15.5%), 체당금(3.9%), 최저임금(1.6%) 순을 보였다.
또 징계해고(13.0%)나 사업주 관련 문제(12.4%), 실업급여(12.3%) 등의 내용도 높은 순위를 보였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30 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노동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통계를 통해 향후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취약계층 노동 권익 보호의 실효성 강화 및 모바일, SNS 등 비대면 상담 서비스 보완, 비노조 조직화 사업병행 필요성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용자 측을 위해서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인사노무관리 애로사항 지원 확대, 현장 방문형 밀착지원 등으로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노사 상생을 위해 취약계층의 권익구제를 강화하고, 합리적 인사노무관리가 시스템화될 수 있도록 중소사업장의 현장 지원형 컨설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 노동상담소는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공인노무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시민 편의를 위한 방문 또는 비대면 상담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