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의 유적지인 칠현사 이전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현사는 정선아리랑 근원 설화에 등장하는 전오륜·신안·김충한·이수생·변귀수·김위·고천우 등 고려에 충절을 지킨 칠현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2002년 10월 건립돼 매년 아리랑제 칠현제례와 기로연이 개최되는 장소로 사용됐지만 장소가 협소해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울 뿐만아니라 국도 59호선 확장 노선에 기존 부지가 편입되면서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새로운 칠현사 이전 부지는 기존 위치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남면 낙동리 103번지 일원으로 군은 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7,620㎡ 규모의 유적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부지매입 및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진입 교량가설 및 광장, 주차장 등 기반 조성을 위한 토목 공사를 완료했으며 칠현사 해체 이전, 고직사 및 화장실 등 건축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칠현사 이전 건립과 유적공원 조성을 통해 아리랑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주요 축제를 연계하고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칠현의 애국 충절을 기리는 칠현사 이전 건립을 통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