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선도적이고 전략적인 도시 외교를 통해 세계 속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시는 △자매(우호)도시 민간교류 △주요 글로벌리더 초청사업 △국제기구 활동 △해외인턴십 파견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미래도시포럼 등 도시의 정체성과 다양한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시는 이러한 국제교류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선보이고, 지역 청년과 해외 멘토의 연결, 국내·외 전문가 초청을 통한 글로벌네트워크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서 지난해 국제우호도시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피렌체한국영화제’에 전주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한식전문가를 파견,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세계적인 미식도시인 전주를 알렸다.
시는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국가를 바꿔 개최하고 있는 ‘트래디셔널 코리아’ 행사 중 한지 관련 행사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에서 개최된 ‘2023 댓츠 코리아: 한지’에서 시는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전주한지의 쓰임 등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해 전주의 전통문화를 알렸다.
전주를 찾는 해외 유명 인사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매(우호)도시 시장단 등 해외도시 대표단뿐만 아니라, 한·중·일 청년대사단, 미국 글로벌기업 CEO 등 다양한 글로벌 리더와 차세대 리더가 전주를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스티브 바라캇이 전주를 찾아 전주시 친선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또한 시는 일본 가나자와 등 자매도시와 민간단체 교류뿐만 아니라,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 상공회의소, 글로벌기업들과 추진하고 있는 세계문화주간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거나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국제교류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펼쳐진 ‘독일문화주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헨켈코리아, 파버카스텔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이 후원을 자처해 전주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난해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UCLG ASPAC(세계지방정부연합-아태지부)에 지역대학생을 인턴으로 파견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그간 추진해온 자매(우호)도시 중심의 국제교류에서 벗어나 국내외 도시의 멘토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난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초청으로 다른 국내 도시들의 국제교류 멘토 도시로 참여했으며, 메콩강연구소 등 국제기구의 초청을 받아 메콩강지역의 베트남 후에, 태국 아유타야, 미얀마 바간 등 다양한 도시들의 글로벌마케팅·브랜딩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후에와 메콩강연구소의 초청으로 투자포럼에 참여해 ‘도시의 글로벌브랜딩’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미국 뉴올리언스와 이탈리아 피렌체, 일본 가나자와, 중국 쑤저우 등 전 세계의 문화도시와 자매(우호)교류를 공고히하고, UCLG ASPAC 집행부도시로서 다양한 국제기구와 글로벌미디어, 글로벌기업, 주한대사, 문화원장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속에 전주를 알릴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라는 도시의 글로벌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선도적이고 능동적인 도시 외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주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