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주택 내 열손실 원인을 찾아 진단하고 간단한 단열 조치까지 지원해 주는 '2024년 우리집 에너지컨설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 기업인 노원구 집수리센터와 협력해 매년 동절기에 진행해 온 것으로 단열 효과가 떨어지는 노후 주택과 아파트의 실내 열 손실을 막아 난방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생활 속 화석연료의 사용도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세대, 단독주택, 아파트 등 주택의 종류와 무관하게 노원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컨설팅 비용은 무료다.
컨설팅은 담당 공무원과 노원구 집수리센터 직원 각 1명씩, 2인 1조로 편성된 현장 점검단의 직접 방문을 통해 꼼꼼하게 진행된다. 점검단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창문, 벽면, 출입구 등 주택의 열 손실이 발생하기 쉬운 곳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후 열 손실 지점과 구체적인 사유를 결과표로 만들어 신청자에게 알려주고, 에어캡 필름과 문풍지 등을 이용한 간단하고 저렴한 실생활 단열 방법을 컨설팅한다.
열 손실율이 지나치게 높아 현장 조치만으로는 보완이 어려워 집수리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운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은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노원구 저소득층 소규모 집수리 사업 등 시공 지원 사업으로 연계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지원 공종은 단열, 창호, 바닥, 보일러 등 최대 13종이며,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은 가구당 330만 원 이내, 노원구 저소득층 소규모 집수리 사업은 가구당 100만 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에너지컨설팅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9일(목)까지다.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직접 신청하거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구는 노후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2020년도 4월 3일 이전 설치한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취약 계층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모두 올라 난방비를 걱정하는 가정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에너지컨설팅 사업이 난방비 절감 등 구민들의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