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12월 21일 부산광역시 동구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정책 공유 및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양 도시 주민의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 동구는 부산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소재하는 도시로, 북항재개발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과거 개발시대 원도심으로서 산복도로의 지형과 인구 고령화 등의 문제 또한 안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을 위한 ‘소확행의 밀착 행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우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자 한 것이 성동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곳곳의 유래와 역사를 부산 동구 대표단에게 직접 설명하며 양 도시의 공통점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표단 회의를 통해 구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각종 스마트 정책, 관내 반지하 주택을 전수조사하고 거주자의 안전과 자립을 지원하는 ‘반지하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을 의사와 간호사가 찾아가서 관리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 등 부산 동구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성동구의 여러 분야의 우수 정책을 공유했다.
성동구는 올해부터 부산 동구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대표 관광지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의 관광 자원과 부산 동구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상호 교류 추진 ▲양 도시 청소년들의 교육 교류 ▲출향인사 발굴을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홍보 등이 그 예이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구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성동구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다.”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재개발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부산 동구가 다시 부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성동구와 협력하여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뜻을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두 도시가 교통의 요충지로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도시로서 비슷한 고민할 가지고 있을 부산 동구와 협력하여 서울과 부산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성장 엔진이 되어주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