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청주페이와 연계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온(On)시장’을 오는 3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온시장’은 청주페이 앱(App)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청주형 온라인상권 활성화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주문 상품을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장보기 배달 서비스와 다음날 이후 배송 받는 택배 서비스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 가능한 전통시장은 육거리종합시장, 사창시장, 복대가경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등 네 개 시장이다.
‘온시장’은 청주페이 앱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하고 결제 또한 청주페이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접속을 위해서는 청주페이 앱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1월 3일부터 2월 29일까지 두 달 동안 구매 고객 777명을 대상으로 3천원 쿠폰을 선착순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온시장’의 서비스명에서 ‘온’은 온라인을 의미하는 ‘On’과 전부를 나타내는 순우리말인 ‘온’, 따뜻함을 뜻하는 한자 ‘溫’의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
즉,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따뜻한 온라인 전통시장이라는 의미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네 개의 시장에서 시에 소재한 모든 전통시장으로 넓혀가겠다는 시의 의지가 함축된 것이다.
‘온시장’ 시행에 앞서 시는 온라인 판매에 익숙지 않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전문가를 동반한 사진촬영과 입점 상품 등록을 대행해주는 등 온시장 운영을 위한 사전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지난 12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시스템 테스트 등 시범운영을 거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월 평균 100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페이 앱을 통한 장보기 서비스 시행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열어줌은 물론,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전통시장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전통시장을 찾는 수요를 보다 더 다양화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온시장을 통해 전통시장이 새롭게 변화하고 시민과 상인 분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또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청주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청주페이 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입점 업체를 모집 중이며 오는 3월 오픈이 예정돼 있다.
청주시가 만들어가는 청주형 E-커머스 플랫폼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