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시립양묘장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내년 봄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선보일 오스테오스펄멈 등 다채로운 봄꽃 10종, 20만 본을 차질 없이 생산하기 위해 전주시립양묘장에 대한 동절기 대비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양묘장 내 비닐하우스의 보온커튼 및 찢어진 비닐을 점검해 내부 적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조치하고, 폭설이 내릴 경우에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신속한 제설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시는 스프링클러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동파를 방지하는 등 한파 피해에 대비하고, 눈이 녹은 이후에는 물이 하우스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꽃묘의 동절기 피해를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겨울철 도심 경관을 생기 있게 만들기 위해 태조로와 서학로 등 13개 노선에 배치된 가로 화분, 경기전과 덕진광장 등 4개소의 정원화단에 겨울꽃 5만 본을 식재했다.
식재된 겨울꽃 수종은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꽃양배추(루시르 로즈 외 6종)와 겨울 정원에 어울리는 백묘국과 보리 등이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사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따뜻한 봄꽃을 생산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이번 겨울꽃 식재를 통해 도심에 푸르름을 선사해 다가올 추운 겨울이 조금이나마 훈훈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