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지난 6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특별 대응태세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 및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우선 매주 1회 산불예방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 구청 직원 20명이 2인 1조로 팀을 꾸려 2개 코스(수서역 6번 출구~구룡산 정상~구룡터널 인근, 수서역 6번 출구~불국사~대모산 자락길)을 순회하면서 등산객에게 산불예방 홍보물을 배부한다. 홍보물에는 산림 내 흡연·화기 사용의 위험성과 위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에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주요 등산로 입구에 산불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진화장비를 점검한다.
특별단속반도 운영한다. 취약지역 8개소(대모산자연학습장, 쌍봉·용두천·개암 약수터, 구룡·은곡·못골마을 인근 산림, 달터공원)를 대상으로 했던 집중감시 활동을 대모산 주요 등산로로 확대해 흡연, 화기소지, 소각 등의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계도한다. 또 산불 조기발견을 위한 야간감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불전문 진화대 활동도 강화한다. 이전에는 진화대원만이 활동하는 형태였지만 인원을 50명으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산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평소에는 2인 1개조로 순찰활동을 하다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사무소에 보관 중인 장비를 진화차량에 싣고 신속히 출동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 소방서, 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산불 발생 시 공동대응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소중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특별 대응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