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가 상반기 중 보행자전용도로, 도로변 가로수길 등 시민 일상 공간 12곳에 도심 녹지와 꽃길을 추가 조성한다.
시민의 발길이 손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도시숲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시비와 도비를 합해 예산 7억 8500만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이달 중 시작해 5월 하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행자전용도로를 따라 녹지가 조성되는 곳은 △천천초등학교와 천천고등학교 사잇길 130m △정자3동 달어린이공원 옆길(천일초등학교 인근) 160m △명인초등학교와 명인어린이공원 사잇길 130m 구간 등 3곳이다. 쾌적한 통학로와 주민 산책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조원공원사거리부터 장안구청 주차장 출구 인근까지 왕벚나무길 130m 구간에는 도로변을 따라 띠 형태의 녹지가 추가된다. 기존에 자리 잡고 있던 왕벚나무 가운데 생육이 불량한 것을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해마다 계속해온 꽃길 조성도 이어진다. 도로 교통섬과 중앙분리대 공간을 중심으로 화서문 로터리 등 8곳에 3월과 5월 계절에 맞춰 꽃길을 만들 예정이다.
박환식 녹지공원과장은 “‘역세권 위에 숲세권’이란 말이 있을 만큼 도시숲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시민들께서 더 가까운 곳에서 초록이 주는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도심 녹지공간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