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지역에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을 부착한 안심귀갓길을 선보인다.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을 구현한 것.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은 낮에 태양광을 충전하고 일몰 후 보행자 접근 시 자동으로 빛을 내는 방식. 구는 현장조사를 실시해 사업대상지 일조량, 번호판 노후도 등을 확인했다.
건물번호판에는 어두운 골목길을 다니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위급상황 발생 시 위치를 전송해 119·112에 신속한 신고를 돕는 QR코드도 탑재됐다.
구 관계자는 “용산형 안심귀갓길은 저비용으로 쉽게 야간 보행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취약지역은 구 빅데이터 플랫폼과 360°VR 안심 로드뷰 자료화면을 교차 분석해 추렸다. 유동인구, CCTV 설치유무, 범죄 발생율, 1인 가구 거주 비율, 가로등 밝기, 막다른 골목 등 공간정보 입지분석을 통해 확인한 취약지역은 100개소.
구는 사업비 391만원을 투입해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동빙고동(2개소), 보광동(17개소), 서빙고동(1개소), 이태원동(3개소) 일대 총 23곳에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안심귀갓길 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구비 7억3000만원을 투입해 분야별·기관별로 산재된 지역 맞춤형 데이터를 수집·연계·저장·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추진을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360°VR 안심 로드뷰는 차량 통행을 할 수 없거나 막다른 길, 계단 등 통행 불편지역에 대한 현장 정보를 알려주는 용산구 시스템으로 로드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비스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