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오는 13일부터 2236번 버스의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번 버스 노선의 신설로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30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 운행되던 2234번과 2235번의 통폐합 후 신설된 2236번 버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양원·신내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원지구는 6호선 신내역과 근접해 있지만 출근시간대의 배차간격이 길고, 직접 연결된 버스가 없어 대중교통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실정이었다.
이에 버스 노선을 조정해 양원지구와 6호선 봉화산역을 직접 연결하고 출퇴근 시간을 최대 25분 단축했다.
2236번 버스는 봉화산역뿐만 아니라 중화역, 상봉역, 신이문역까지 잇는 노선으로, 오전 5시 첫차부터 평일 8~13분 간격으로 총 102회 운행된다.
또한 버스는 신내4~11단지에서 송곡여고와 송곡고 등을 연결하고, 학원가가 밀집된 중랑구청 사거리도 노선에 포함돼 있어 학생들의 통학 시간도 최대 15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노선 신설로 양원숲초교부터 능산사거리 구간은 정류소도 3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정류소 표지판이 설치될 때까지는 임시 정류소 입간판을 설치해 운행한다.
구는 신설 버스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주민이 없도록 약 3주간 인근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107개 정류소, 차량 내부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버스 신설로 주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교통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편의 증진에 힘써 살기 좋은 중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