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8일 기준,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84.2%로 평년 대비 2.2% 낮다. 또한 지난 2월 한달 간 평균 강우량은 1.2mm로 2021년 6.8mm, 2022년 2.8mm에 비해 현저히 적어 농번기를 앞두고 농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은 매년 강수량 부족으로 농작물의 생육 저하와 가뭄 피해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영농기 이전까지 안정적 영농기반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군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3천만원을 들여 취입보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 및 양수 장비에 대한 정비를 추진한다.
정비 대상은 ▲취입보 99개소 ▲저수지 42개소 ▲양수장 14개소 ▲집수암거 9개소 ▲대형관정 145개소 ▲양수 장비 345개(엔진형 112, 탑재형 147, 모터형 86)등 총 654개소다.
또한 12억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5월까지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취입보, 양수장, 용수로 등을 정비해 가뭄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군은 용배수로 4000m 및 양수장 1개소를 정비하고 가동보 1개소를 설치해 항구적으로 가뭄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6억1천7백만원을 투입해 5월까지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노후화돼 농업기반시설 기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배수로 700m를 정비하고, 상습 침수지역 등 토사로 형성돼 있어 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배수로 1020m에 수로관을 신규 설치해, 재해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해마다 이상기후로 영농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농업생산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으로 영농편익 및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