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지난 27일 서산시와 국토연구원의 주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내포 천주교 순례길의 역할과 가치 발굴을 위한 국제 컬로퀴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컬로퀴엄은 ‘해미국제성지 기반 내포문화유산 관광자원화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의 하나로 세계의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해미국제성지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이날 Malcolm J.M. Cooper 일본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Risumeikan Asia Pacific University) 교수, Timothy J. Lee 마카오 과학기술대학교(Macau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교수, 김대관 경희대학교 교수 등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해미국제성지의 한광석 신부,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조한건 신부, 내포교회사연구소의 김성태 신부 등도 함께 참여해 해미국제성지의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
토론은 2개의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진행됐으며, ▲해미국제성지의 국제적 위상, 가치발견 ▲종교관광, 콘텐츠 발굴 ▲아시아 순례길에서 해미국제성지의 중심화 방안에 대해 전략적으로 논의했다.
‘해미국제성지의 국제적 위상, 가치발견’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일본, 필리핀, 마카오의 성지 및 순례길 사례를 살펴보고 해미국제성지와 연계 방안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다.
‘종교관광, 콘텐츠 발굴’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한국에서의 순례자에 대한 조사?분석 사례와 템플스테이 사례를 통해 종교관광의 콘텐츠 발굴 방향을 토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관계자 및 연구자들의 의견을 나눴으며,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미국제성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컬로퀴엄을 통해 논의된 결과와 의견들을 검토 후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예정이다.
좌장을 맡은 경희대학교의 김대관 교수는 “마스터플랜에 들어갈 다양한 콘텐츠를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토론 결과가 해미국제성지의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덕제 서산시 관광과장은 “해미국제성지가 한국 순례길의 시작과 종점이 되면 좋겠다”라며 “힐링의 측면에서도 지속해서 방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미국제성지는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체취와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시는 역사성과 상징성 강화와 발전을 위해 국토연구원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위?수탁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