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서울 서초구가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총 16억 5749만원을 모금해 당초 목표액의 132%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12억 5000만 원보다 4억여 원이 웃도는 금액이다. 지역 내 다양한 기업·단체, 개인 기부자들이 참여해 총 1,391건, 성금은 10억 5029만원, 성품 6억 720만원이 걷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서초구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모금활동을 펼쳐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코로나19와 가파른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각계각층의 개인·단체·기업의 기부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마음으로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특히 ㈜용마일렉트로닉스(잠원동 소재)는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해 저소득 취약가구 및 복지시설을 지원했으며, ㈜KCC글라스(잠원동 소재)에서도 1억 원의 성금을 후원해 자립준비 청소년 및 청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 임직원이 함께 동참하여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기부하는 기업 △ 용돈을 모아 고사리 손으로 저금통을 가져온 아이들 △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도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소상공인 등 많은 기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모금된 성금은 먼저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에너지 취약가구 2,000가구에 대해 난방비 총 1억5000만원이 지원됐으며, 향후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쌀·김치·난방용품 등의 성품은 필요한 저소득 주민에게 즉시 배분됐다.
한편 구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목표액 달성을 위해 다양한 모금 활성화 방안을 추진했다. △ 구청사 내 ‘사랑의 온도탑’ 및 홍보물 설치 △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기부방법 홍보 등을 했으며, 작년 12월에는 기부자 100명을 초청해 '서초의 미래, 기부자 100인과의 동행' 행사도 열었다. 이와 함께 기부자들의 이름이 LED 화면에 송출되는 '서리풀 기부의 벽'을 구청 2층에 마련해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나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등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분들을 더 많이 챙기는 ‘약자와의 동행’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