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충 발생이 많아 과수원의 병해충 밀도를 낮추고 생육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동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떫은감 과수원 동계방제는 2월부터 3월 발아기까지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월동기 감나무에 발생하는 병해충 밀도를 낮춰 생육기 방제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기계유유제의 살포 시기는 2월 하순경으로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등에 살충효과가 있으며, 살포 시 25배 농도(기계유유제 80㎖/물20L)로 감나무 전체에 잘 묻도록 뿌리고 인근 농가와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높다.
기계유유제가 해충 표피에 부착되면 숨구멍을 덮어 질식시키거나, 표피로 침투해 직접 살충 작용을 하게 된다.
기계유유제를 살포했을 경우 25일 정도 간격을 두고, 석회유황합제를 처리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시기는 3월 중순 ~ 하순이며 보통 발아 직전인 눈의 인편이 2㎜정도 벌어졌을 때가 적기로, 희석배수는 비중계를 이용해 보메 5도액을 맞춰야 하며 너무 늦으면 약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깍지벌레류, 탄저병, 흰가루병 등 주요 병해충에 살균과 살충효과가 있고, 병원균이나 해충조직을 부식시켜 밀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지역별로 발아시기를 고려해 살포해야 하며 발아 뒤에는 살포가 늦을수록 농도를 옅게 하고, 약해 발생에 유의해 살포 일정을 정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생육기 강우량 증가 등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 변동이 심했고, 발생량도 증가해 월동병해충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 효율적으로 방제하고 안정적으로 감을 생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