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기후 환경 위기와 환경 문제 인식 제고를 위해 리움미술관과 협력하여 ‘에어로센 서울(Aerocene Seoul Project)'의 '무세오 에어로솔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구민들의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것이다.
오는 9월, 리움 미술관은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에어로센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가는 '무세오 에어로솔라'를 시작한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캐나다, 쿠바, 태국 등 78번의 프로젝트에 이어, 한국에서 79번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무세오 에어로솔라'는 재사용된 비닐봉투로 만들어져 태양열로 공중에 떠 다니는 뮤지엄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완료까진 3개월 정도 소요되고 작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비닐봉투 모으기(6.25.~8.4.) ▲패치워크 및 드로잉 워크숍(8.10.~8.23.) ▲조형물 제작 설치 및 전시(9.2.~9.29.) 이다.
주민센터 및 공공시설, 리움미술관 등 29곳에 수거함 30개를 설치해 비닐봉투를 수거 중이다. 이후 수집된 비닐봉투를 분류하고 오려 붙이는 패치워크 작업, 환경에 대한 개개인의 관심을 드로잉과 메시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비닐봉투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캔버스로 탈바꿈한다.
패치워크 · 드로잉 워크숍은 7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조형물은 9월 2일부터 29일까지 리움미술관 M2 2층에 전시된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 지역 미술관과 협업해 비행 조형물 백팩을 띄우는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 ▲ 기후 정의를 다루는 패널 디스커션 ▲ '에어로센을 향해 파차와 함께 날다'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 ▲ "에어로센 뉴스페이퍼 1, 2 " 한국어판 발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용산구와 삼성문화재단의 업무협약 후 새롭게 시도하는 사례이다. 용산구청은 △캠페인 홍보 △비닐봉투 수거함 설치 장소 제공△구내 단체와의 연계 협력 등을 지원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민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최근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 투명 페트병 종량제 교환 사업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