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 해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충특공대’를 출범시킨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11일 주민들로 구성된 ‘해충특공대’ 발대식을 갖고 7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충특공대는 동별 5~10명씩 총 123명(남자 43명, 여자 80명)의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됐다. 20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은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 방역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방역 사각지대에 주 3회 이상 방역활동을 펼친다.
특히, 구는 해충특공대가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방역교육을 실시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아울러 △폭염, 우기 시 작업일정 조정 △단체 상해보험 가입 및 약품안전교육 등 해충특공대의 건강과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또,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방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역전문가들이 동별 현장으로 방문하여 △모기 유충 서식장소, △분무기 사용방법 등 방역요령, △ 바퀴벌레 등 해충 발생지역 방제 방법 등 방역 현장실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구가 해충특공대 운영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충 개체수가 증가하여 방역 요청 민원이 2022년 908건, 2023년 1,210건 등 해마다 30% 이상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골목 구석구석까지 방역을 해야 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이밖에도 △양재천, 반포천 등 하천변에 해충유인살충기 184대 설치·운영 △ 등산로 입구에 해충기피제 분무기 15대 설치?운영 △정화조 청소업체와 연계하여 정화조내 7,500회 분량의 모기유충구제제 지원 △5,500개소의 주택 대상 모기유충구제 약품 배부 등 주민들의 해충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해충특공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해충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