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거쳐 2024년도 마을건강복지계획을 수립했다.
군자동 마을건강복지계획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주민 복지욕구 조사를 시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건강복지 의제와 사업안을 마련했다.
군자동은 주민등록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16.9%로 고령사회 지역에 해당하며, 시 전체 평균 11.3%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인구 특성이 있다. 2023년 마을복지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주민 복지욕구조사 결과, “군자동에서 복지 지원이 가장 필요한 대상은?”이라는 문항에는 ‘노인’과 ‘저소득층’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주민 만족도 및 복지욕구조사 결과에 따른 마을건강복지 의제 발굴 토의를 진행했다. 발굴된 마을건강복지 예비 의제 6개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시행한 결과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토대로 마을건강복지 의제를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의제는 총 4개로, 이는 2024년도 마을건강복지계획에 반영돼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과 연계해 실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의제는 ▲2023년에 이어 결식 우려가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 균형 영양식 밑반찬을 지원하는 ‘영양 듬뿍 식(食)드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대상 실내 안전도구 설치를 지원하는 ‘어르신 집안 안전지대 만들기’ ▲원거리 거주민 중 후원품 수령이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품을 대신 전달하는 ‘희망나눔 행복배달’을 추진한다.
더불어 신규사업으로 ▲쪽방, 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주거환경개선 키트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석일 민간위원장은 “그간 주민 주도로 우리 마을의 건강 및 복지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만들어 직접 수행하면서 군자동의 복지력이 한층 강화됐다”라며 “내년에도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부지런히 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재구 공공위원장은 “마을건강복지 의제 발굴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군자동이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