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지난 추석 명절부터 한글날까지 황금연휴 기간 관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53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 주요 관광지 20개소를 이용한 관광객 수는 총 52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도담삼봉으로 13만4천 명이 방문했으며, 두 번째로는 만천하스카이워크로 6만6천 명이 만학천봉전망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체험시설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산행 명소 구담봉에는 6만6천 명, 패러 명소로 손꼽히는 가곡 두산마을과 양방산에는 각각 5만2천 명, 3만7천 명이 찾았으며,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에도 2만1천 명, 1만6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관광버스, 개인차량 등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대표 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을 비롯해 주변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등 도심 상권 전체가 북적였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추석 명절의 경우 연휴가 2일 늘어남에 따라 12만6천명 정도가 증가한 29만9천 명이 찾아 전년 대비 관광객 수는 약 1.7배로 뛰었다.
특히, 도담삼봉의 경우 관광객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내부 주차장이 가득 차 김문근 단양군수가 특별 교통 대책 회의를 소집하는 등 교통난 해소 및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군은 올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결로 긴 연휴에 더불어 다채로운 관광시설 등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만추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온달문화축제, 도담정원 가을향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관광지 환경개선 및 사전 교통 대책 수립 등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단양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보발재, 가곡 갈대밭 등 가을 명소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쳐 올해 누적 관광객 1000만 명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