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지난 10월 5일부터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도봉 ‘초등 돌봄버스 타요’ 시즌2 운행을 시작했다.
도봉 ‘초등 돌봄버스 타요’는 서울시-자치구 교육협력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돼 운영하는 사업으로 초등돌봄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한 돌봄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상반기(5~7월)에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하반기(10월~11월)에는 지역 내 10개 초등학교, 약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월, 화, 목, 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 4일 약 2개월간 학교 밖 다양한 교육공간에서 운영된다.
돌봄프로그램으로는 ▲클라이밍 ▲테니스 ▲볼링 ▲플로어하키 ▲풋살 ▲요리 및 공예 등이 마련됐으며, 특히 클라이밍과 볼링, 테니스 등 스포츠 방과후 활동은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접할 기회가 없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 방과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예체능 방과후 프로그램을 학교 밖에서 진행해 사교육비 경감과 보편적 초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혼자서 학교 밖으로 직접 이동하지 못해 참여를 포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학교별 인솔자를 배치하고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45인승 버스를 마련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등 돌봄버스 타요’ 시즌2 운행을 통해 지역 교육자원을 연계한 도봉형 초등 돌봄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요가 증가하는 방과후 돌봄에 ‘초등 돌봄버스 타요’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교 안 방과후학교를 직영 운영하는 최초 지자체로서 현재 21개(공립) 초등학교 중 16개 초등학교 안 방과후학교를 직접 운영하며 방과후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