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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용곡공원 주차장 설치 천안시와 협의'

다섯 번째 ‘현장 아산형통’…천안아산상생협의회 정식안건 제시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10일 ‘시장과 시민의 만남의 날’인 아산형통 다섯 번째 현장으로 배방읍 장재리 용곡공원으로 달려갔다.

이날 장재리 주민들은 용곡공원 및 지산공원 이용자를 위한 주차장 확충을 요청했다.

이 지역은 아산시와 천안시의 경계 지역으로, 협약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공원 부지의 경우 대부분 경사지의 산림형 공원으로, 주차장 공간으로 활용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아산시는 용곡공원의 50% 이상이 천안시 관할이며 공원 이용자 중 상당수가 천안시민임을 감안할 때, 천안시와의 협력 사업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해법을 제안했다.

특히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주차장과 연결된 ‘불당4공원’ 부지를 주차용지로 활용해 상생센터 이용자까지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 정식으로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경귀 시장은 “천안과의 경계 지역이다 보니 인근 아파트, 교회, 상생센터 도서관 이용자까지 천안에서 유발요인이 많다”면서 “천안에서 주차장 개발에 협력한다 해도,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등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자칫 인근 시설의 장기 주차 차량에 점거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며 “게이트 설치 등 실질적인 관리·운영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되도록 관련 공무원들과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시민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아산형통을 통해 시민과 행정이 서로를 이해하고,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아산이 만들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형통에 참여해 시장과 면담을 희망하는 시민(기관·단체 포함)은 누구나 방문, 전화, 인터넷 아산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올해 3분기 중에는 이번 용곡공원 주차장 설치 건을 포함해 총 11건이 아산형통에 접수됐다. 미채택 된 10건 중 9건은 해당 부서에서 면담을 통해 해결했으며, 나머지 1건은 현재 관련 부서에서 추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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