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하봉암동에 있는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이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의에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은 한국전쟁 당시 UN참전군 의료지원국 중 노르웨이군 623명이 지금의 동두천시 하봉암동 일대에서 주둔하면서 국군 및 UN군, 북한·중공군(전쟁포로), 한국 민간인 등 9만여 명을 치료했던 곳이다.
노르웨이군은 휴전 후 미8군에게 반환한 다음 덴마크·스웨덴과 같이 북유럽식 공공의료체제 도입과 운영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지금의 '국립의료원'의 모태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부지는 국방부로 넘어갔으며 2020년 '신천 하천정비 공사'로 인해 부대 내 현재 목조건축물은 한차례 이동하기도 했다.
등록 예고된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은 다음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과되면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호) 다음으로 경기도 등록문화재에 등록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시 하봉암동에 위치한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의 이번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사 통과는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한국전쟁 관련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면서 “한국전쟁부터 공공의료원이 동두천시에서 시작된 연혁이 있기에 역사적으로 유의미하고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진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