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8년만의 복귀’ 신홍기 감독 “현장이 그리웠다”


지난 8년간 K리그 경기감독관으로 활동했던 신홍기 감독은 K3리그 감독 첫 데뷔전에서 현장이 그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홍기 감독이 이끄는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하 부산교통공사)는 11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K3리그' 개막전 춘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신홍기 감독은 90년대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에서 뛰며 리그 정상급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48경기를 소화했고, 수원삼성 시절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1998년과 1999년 두 차례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1년 불의의 다리 부상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2년 창단한 삼일공고 축구부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09년에는 AFC P급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전북현대(2006~2011, 2013~2014)와 국가대표팀(2012~2013) 코치를 거치는 등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의 행보를 걸어왔다. 그러나 그는 2014년 전북현대 코치를 끝으로 한동안 현장을 떠나 K리그 경기감독관으로 활동했다.

8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신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돼서 설레고 좋다'며 '팀이 작년에 4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올해는 우승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시즌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리그와 국가대표팀 코치까지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이지만 성인팀 감독을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년간 그는 K리그 경기감독관으로 활동하며 피치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신 감독은 “성인팀 감독을 처음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물론 K3리그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더 갖춰가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이 있다. 선수들이 여기서 좋은 영향을 받고 경험을 쌓아서 더 좋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