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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하동아카데미…평생학습 변화의 새로운 시작

하동아카데미 개설…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 프로그램 확대

하동군은 농촌지역의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고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통해 군민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자 올해 ‘하동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한다.

하동아카데미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하동 군민의 교육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는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스포츠·학교교육·취미교양·인문학 분야까지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통칭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금, 아이와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천하고 교육을 이유로 하동을 떠나는 아이들이 없도록 청소년 대상 교육을 대폭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 기존 교육사업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특별함을 더한 교육 = 민선8기 10대 공약 중 하나로 추진하는 ‘하동아카데미’는 그동안 운영한 모든 군민 대상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해 각 연령층의 필요와 욕구에 맞춘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2년 운영된 기존 354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취미교양 프로그램이 258개(72.8%), 일반성인 대상 프로그램이 221개(62%)로 특정 분야와 대상에 편중됐다.

또한 각 부서별로 중복되는 프로그램이 있고, 프로그램을 신청하고자 할 때 해당 부서에 따로따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하동아카데미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운영한다. 먼저 하동아카데미 통합홈페이지를 구축해 부서별 수강신청 방식을 일원화하고, 모든 군민 대상 프로그램을 안내·홍보하며,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 등 소통하는 교육 창구를 조성한다.

또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연중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스포츠부터 학교교육지원까지 우수 강사(강의)를 유치하고 하동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그리고 하동읍, 진교면, 옥종면 등 권역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근거리 학습권을 제공하며, 부서별 프로그램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중복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권장한다.

이러한 사업 시행을 위해 전년보다 무려 6억 4100만원의 예산이 증액됐으며, 지속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써 신규 프로그램 발굴, 군민 만족도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 각 연령층의 필요와 욕구에 맞춘 다채로운 교육 = 그렇다면 하동아카데미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을까? 먼저 대폭 확대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첫째, 인문학 하동 클래스가 있다. 독서 및 토론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을 증진하고 인문적 소양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그림책 대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진로·논술·토론·토의 등이 있으며, 일반군민 대상으로는 미술사·음악사 등 인문학 강좌가 운영된다.

둘째, 신나는 하동 클래스다.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방과후 활동 제공으로 즐겁고 활기찬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던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함양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셋째, 맛배기 강좌, 연중 수시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샌드아트·마술·3D팬 등 체험 프로그램 △과학체험·창의미술·보드게임 등 창의교실 △취미, 인성강좌(유튜브·메이크업·게임만들기·부모교육 등 취미·인성강좌를 마련한다.

성인 대상으로도 △보자기공예 △와인클래스 △케이크만들기 등 체험형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넷째, 희망강좌 지원사업이다. 초·중·고등학생 7인 이상의 그룹별로 희망강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읍면별, 연령별 특성에 따른 요구가 다양하고 학생들의 이동권이 제약돼 근거리 학습을 제공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그룹별로 관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희망강좌를 신청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강사비를 지원한다.

다음은 기관별 프로그램이다. 먼저 청소년수련관은 △삼삼오오 문화탐방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하동 청소년의 행복한 내일찾기 △ SW&AI 청소년 미래체험 △글리트 펠트 △벽화그리기 △ 섬진강 탐험대 등을 운영한다.

진교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학습멘토링 △셀프네일 △슈링클스 △손뜨개 △원어민 영어 △라탄꽃바구니 만들기 △MBTI 진로탐색 등 흥미위주의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영유아 프로그램으로는 △꼬부랑 한자와 색칠 △아이싱쿠키 △유아 생활체육 △미술로 보는 작품 △ 오감발달놀이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 교육 지원사업으로는 △중·고등학생 진로·진학 지원사업 △대학탐방 △영어캠프 등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인재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일반 성인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는 △군민자치대학 명사특강 △맛배기강좌 △차와함께하는 학습나눔 한마당 △평생학습축제 △플랫폼 구축사업 △우수평생학습 기관 육성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 교육으로는 △드론기초반 △컴퓨터 활용 △난타(음악치료) △건강체조 △터링 △탁구 종목이 연중 진행된다.

여성·가족 분야로는 △가족관계 영역(부모역할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 가족상담 등) △가족돌봄 영역(가족희망드림지원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이중언어교육 등) △가족생활 영역(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다문화가족 초기정착지원 등)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영역(다함께 프로그램, 가족사랑의 날, 결혼이민자 다이음사업 등) △맞춤형 배움터 운영(운전면허증, 요양보호사, 꽃꽂이 자격증 지원) 등도 운영된다.

노인 분야 교육지원사업으로는 학력취득을 희망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초등·중등학력 인정반을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이 있다. 그외에 다양한 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하동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하동아카데미, 그 시작 = 하동아카데미는 2023년 겨울, 메이크업. 테니스, 베이커리 교실 등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 등을 보완해 2∼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청소년 문화·예술·스포츠 프로그램은 2월 1일부터 하동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한다. 그 외에도 희망강좌 지원사업은 올해 8월까지 수시로 신청받고 맛배기 강좌는 연중 수시로 진행된다.

군은 2023년 하동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지역소멸위기의 전환을 도모코자 한다. 2023년 하동아카데미 원년으로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달라지는 하동 교육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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